<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보면서 떠오르는 연대관련된 옛날의 추억들>
1. 건축학개론
혹자는 블로그에서(
http://blog.naver.com/tigermas/10139261763 ) "동부이촌동에서 신촌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면 38번을 타고 삼각지에 내려 143번을 타고 간 모양이다. 우리때는 57번을 타고 원효로에 내려 135번을 타고 갔었는데...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학생의 동선이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진실은 동시대에 두가지 동선이 다 가능했다는것.
그 당시에 동부이촌동에서 신촌으로 갈때 38번+143번 노선과 57번+135번 노선 두가지 다 이용가능했었음.
38번+143번 노선의 경우 같은 번호라도 빨간색과 파란색에 따라 정류장이 엇갈렸었고, 삼각지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둘다 정차했었기에 주로 거기에서 갈아타게 되는 형태
2. 응답하라 1994
등장인물들이 연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학생으로 나온다.
-> 94년도라면 내가 대학원생이면서 조교생활을 했었던때. 신촌의 연세대 본교에 "컴퓨터공학과"는 그당시에 없었었다.
이과대학(자연과학대학)에 Computer Science를 그대로 번역한 "전산과학과"가 있었고, 내가 입학할때부터 대학원 졸업할때까지도 역시 이름은 그대로 전산과학과 였었다.
공대가 아닌 이과대 소속인 덕택에 남녀 성비가 대체적으로 2:1~3:1 정도였었고, 신입생 환영회때 선배가 농담삼아 "우린 공돌이가 아닌 이학도다. 건배하자!"란 말이 아직 기억에 남는다.
대신, 나중엔 결국 공대 소속이 되었다 :) 컴퓨터공학과는 꽤뒤에 학과제에서 학부제로 바뀌면서, 공대에서 전자/전기/전파등과 함께 통합되면서 Compuer Engineering으로 바뀌게 된것. 최근엔 다시 학과제로 바뀌었다고 들었다.
이외에도 잘 찾아보면 옥의티가 몇군데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여기저기 고증에 많이 신경쓴 추억의 드라마이다.
그당시 라디오 프로그램의 종결자였던 이문세씨가 DJ를 맡았던 추억의 프로그램 "별밤"
http://www.teletalkvi.com/timeline/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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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내가 대학교 입학한 88년도의 주요 대학교의 전자/전기를 제외한 컴퓨터관련학과들 몇가지를 정리해보면 참 다양한 이름들이 존재했었다.
통계와 결합된 경우가 많았던것도 나름 특징이었고, 전자/전기가 아닌 컴퓨터관련학과가 아예 없는 학교들도 있었다. 그리고 "컴퓨터"란 단어 대신 모두들 "전산" 또는 "전자계산"이라는 단어를 이용했었다.
(컴퓨터학습 1987년 12월호 참고. 가나순)
강원대 전자계산학과
경남대 전산통계학과, 전자계산학과
경북대 전자계산기공학과
고려대 전산과학과, 전자전산공학과 (연고전때 고대와 과대항전은 전자전산공학과가 아닌 전산과학과와만 했었던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역시 이과대와 공대로 나누어져 있지 않았었나 싶음)
부산대 전자계산학과, 전산기공학과
서강대 전자계산과
서울대 전산기공학과, 계산통계학과
세종대 정보처리학과
연세대 전산과학과
이화여대 전자계산학과
전남대 전산통계학과
전북대 전산통계학과, 전자계산기공학과, 정보통신학과
제주대 정보공학과
중앙대 전자계산학과
조선대 전자계산학과, 전산통계학과, 전산기공학과
충남대 전자계산학과, 전산기공학과
충북대 전자계산학과, 전산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한국항공대 통신정보공학과, 전자계산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