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관련 이야기

개발자에 대해 이해하기

이택경 2013. 1. 10. 11:27

본인이 개발자 출신이 아닐 경우 개발자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수 있는데, 개인적인 경험상 대략 다음과 같으니 참고해요.
물론 개개인의 편차가 크기에 성급한 일반화는 하지 마세요!

- 역시 개발자나 개발자 출신이 개발자를 잘 이해하는 편이다.
- 연봉이 많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연봉외에 다른 부분도 큰 요소이다. 예를들어 사내에서 얼마나 인정받느냐 하는 자존심도 상당히 큰 요소인데, 이때 연봉은 돈 자체보다는 인정받는정도에 대한 일종의 자존심차원이 되기도.
- 끊임없이 나오는 신기술이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지만, 빡빡한 프로젝트 일정에 치이다 보면 오히려 신기술을 배우는것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별도의 자기개발시간을 주는것이 큰 인센티브가 되기도 함.
- 논리적인 개발자의 속성상 빡빡한 프로젝트 일정 자체보다는, 기획에서 딜레이되고 디자인에서 딜레이된것을 최종적으로 개발자가 바톤을 이어받아 마지막주자로서 다 정해진 기한내에 메꾸어야 하는것에 대해서는 부탁이라면 몰라도 책임이라면 열받을수도.
- 스타트업의 속성상, 다른 직종도 마찬가지지만 특정분야에만 국한되는 확장성이 없는 개발자라면, 회사가 커가면서 결국 다른 개발자를 위에 새로 뽑아야하는 옥상옥 현상이 생길수도. 그리고 역시 능력도 중요하지만 attitude가 스타트업에게는 더 중요.
- 앞의 자존심과 함께 명예욕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자신의 이름을 남긴다거나 하는 차원이 아닌, 기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는것을 좋아하는 외향적 개발자는 상대적으로 적을수 있음.

물론 아직 스타트업들이라 다들 여유있게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힘들고 이런것들을 제대로 반영하기는 힘들지만, 특히 개발자가 없어서 새로 뽑아야하는 팀에서는 참고해요.
더 궁금하면 예전에 제가 'SW 개발자 1,2,3,4'로 쓴것이 있는데 한번 읽어봐요.

http://blog.daum.net/taekkyung/4